‘버닝썬’ 마약 논란에 대구경찰도 칼 빼들었다

5월 24일까지 집중단속

2019-03-11     김무진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최근 ‘버닝썬’ 등 서울 강남 클럽 등에서 마약 등 약물 이용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름에 따라 대구 경찰이 집중 단속 등에 나섰다.
 11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약물범죄 종합대책을 마련, 오는 5월 24일까지 집중 단속을 벌인다.
 대구경찰청은 이 기간 우선 2부장을 단장으로 형사·여성청소년·생활안전·과학수사 등 총 9개 부서가 참여하는 합동추진단을 꾸려 정기적인 대책 논의 및 추진사항을 점검한다.
 또 마약수사대를 중심으로 지역 내 클럽 등 다중 이용 유흥업소 등에 수사관을 투입해 마약류 유통·투약, 약물 피해 의심 성폭력, 불법촬영물 유통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한다.
 아울러 약물 범죄 관련 112신고는 ‘코드1’ 이상, 약물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한 경우 ‘코드0’으로 대응 단계를 격상해 총력 대응한다.
 이와 함께 상담소 등 관련 기관과 협조를 통해 약물 이용 범죄 의심 건에 대해서는 적극 신고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피해자의 심리 지원 및 신변보호 등 조치도 병행한다.
 이밖에도 경찰관과 유흥업소 간 유착 예방을 위한 관련 첩보 수집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상탁 대구경찰청 형사과장은 “이번 종합대책 추진을 통해 지역 내 마약류 등 약물 이용 범죄를 근절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찰청은 올 1월부터 이달 현재까지 총 54명의 마약류 등 약물 이용 사범을 검거, 이 가운데 14명을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