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선율에 담은 봄 오는 소리

수성아트피아 ‘마티네 콘서트’ 올해 정통 클래식 관현악단과 스타 협연자들 연주로 구성 21일 ‘헬로 클래식-봄의 소리’ 슈트라우스 2세 왈츠 등 선봬

2019-03-12     이경관기자
(사진왼쪽부터)
대구MBC교향악단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의 장수 기획 시리즈 ‘마티네 콘서트’가 올해 정통 클래식 관현악과 스타 협연자들의 연주로 꾸며진다.
 수성아트피아에 따르면 지난해 마티네 콘서트가 클래식 스타들의 리사이틀 중심으로 진행됐다면 올해는 수성아트피아 상주단체인 대구MBC교향악단(지휘 진솔)의 정통 클래식 관현악과 스타 협연자들의 연주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수성아트피아 마티네 시리즈는 올해 14번째 시즌을 맞이했으며 2007년 개관 이래 10년 이상 유지되고 있는 장수 기획 시리즈로 오전 시간을 활용한 수준 높은 공연으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올해 첫 마티네 콘서트는 오는 21일 오전 11시 용지홀에서 ‘헬로 클래식-봄의 소리’로 펼쳐진다.
 슈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왈츠를 시작으로 수성아트피아 올해 상주음악가이자 국내 최정상급 첼리스트인 경북대 교수 김호정이 랄로 ‘첼로 협주곡’ 협연, 구스타프 두다멜의 연주로 주목 받은 마르케즈의 ‘단존 제2번’, 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 4악장’을 연주한다.
 클래식 음악과 함께 발레 협연도 선보일 예정이라 관객들의 귀와 눈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마티네 콘서트 ‘헬로 클래식’은 3월을 시작으로 5월 14일에는 드보르작 ‘카니발 서곡‘,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전 악장 연주와 쇼팽 협회 아티스트로 선정된 피아니스트 정한빈의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협연한다.
 7월 9일에는 지역의 우수 성악가들이 ‘오페라와 뮤지컬’ 레퍼토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9월 10일에는 베토벤 ‘에그몬트 서곡’을 시작으로 ‘운명 교향곡’ 전 악장을 연주하며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입상에 빛나는 피아니스트 이미연이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1번’을 협연한다.
 11월 12일에 있을 2019년 마지막 마티네 콘서트는 ‘러시아의 겨울’을 주제로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5번’ 전 악장과 더불어 KBS교향악단과 서울시향 수석을 역임한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호르니스트 이석준이 출연하여 고난이도 ‘글리에르 호른 협주곡’을 협연한다.
 김형국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오전 공연은 무조건 가벼운 레퍼토리로 진행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하고자 한다”며 “교향곡 전 악장 연주를 비롯해 국내 최정상급 클래식 협연자들을 초청해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