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초등 돌봄전담사 추가 채용

2019-03-13     김무진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대구지역 초등학교 돌봄전담사들이 ‘8시간 전일제’ 근무를 요구하며 지난 4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대구시교육청이 인력을 추가 채용키로 했다.
 대구교육청은 초등 돌봄 기능 강화를 위해 올 상반기 중 49명의 돌봄전담사를 추가 채용, 배치한다고 13일 밝혔다. 소요 예산은 18억원 가량이 책정됐다.
 올해 돌봄 대상 학생 수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조치다.
 다만 대구교육청은 현재 월~금요일 하루 6시간 근무하는 돌봄전담사들이 근무 연장 등을 두고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과 관련, 이들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돌봄교실이 정규수업 종료 이후인 오후 1시부터 시작해 4∼5시간 운영되기 때문에 하루 최대 6시간이면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현재 초등 돌봄전담사들의 어려움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현실적으로 이들의 근무 여건 개선, 학생 및 학부모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돌봄 교실 운영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구지부에 따르면 대구 돌봄전담사 242명 가운데 120여명은 8시간 근무제 보장 및 이에 상응하는 임급 지급 등을 요구하며 지난 4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