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중 2명 ‘의원수 너무 많다’

여의도硏 여론조사 결과 비례대표 폐지 54% 찬성

2019-03-14     손경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국회의원 수 너무 많다. 비례대표제 과반 폐지해야 한다.’
 자유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자체 여론조사한 결과, 국민 3명 중 2명 이상이 현재 300명 정수인 우리나라 국회의원이 ‘많은 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비례대표제에 대해서도 과반을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연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02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회의원 총 의석수 300석에 대해 67.3%가 ‘많은 편’이라고 응답했다. 또 지난 10일 한국당이 제안한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과 비례대표제 폐지에 대해선 54%가 ‘찬성’한다고 답해 반대(35.4%)보다 높았다. 비례대표제 자체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이 49.3%로 긍정 평가(40.1%)보다 다소 높았다. 세부적으로는 ‘국회의원 정수 축소-비례제 폐지’안은 60대 이상 61.9%, 대구·경북 64.4%, 부산·울산·경남이 61.2%, 보수층 72.1%, 자영업 63.8%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4당이 합의한 현행 300석을 유지하면서 지역구를 225석으로 줄이고 비례대표를 75석으로 늘리는 안에 대해서는 ‘찬성’이 35.6%에 그쳤고 50.1%가 ‘반대’의견을 표명했다고 여연은 밝혔다. 이번 조사는 여연 자체 여론조사로 유·무선 RDD(유선 30%, 무선 70%)를 사용한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18%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