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경남 제물로 꼴찌 수렁 탈출

[경북도민일보 = 이영균기자] 　포항스틸러스가 2연패의 수렁에서 탈출, 시즌 첫승을 올리면서 비상의 나래를 펼쳤다. 
　포항스틸러스는 17일 오후 4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라운드에서 경남FC를 4대1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첫 승을 기록한데다 리그 최하위에서 완벽히 탈출했다. 반면, 경남은 2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날 경기는 초반전부터 양팀의 화력전이 눈에 돋보였다. 우선 홈팀인 포항은 데이비드, 하승운, 이광혁, 김승대, 이석현, 유준수, 이상기, 하창래, 전민광 등이 선발로 나선 가운데 원정팀 경남은 김승준, 룩, 머치, 네게바, 김종필, 쿠니모토, 우주성 등이 엔트리에 포함됐다.
　포항의 선제공격이 주효했다. 이범수 골키퍼의 패스 미스를 낚아챈 이광혁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첫골을 터뜨렸다.이후 경남은 대공세에 나서 전반 13분 머치, 전반 35분 룩, 전반 38분 머치의 슈팅으로 반격했지만 만회골을 만들지는 못했다.
　선제골을 내준 경남이 후반 시작과 함께 김효기를 투입하는 등 변화를 모색했다. 하지만 포항의 화력선이 폭발하면서 후반 7분 데이비드의 스루패스를 받은 김승대가 빠르게 침투해 감각적인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역시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19분 김지민, 후반 21분 이수민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드디어 포항이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후반 23분 완델스의 크로스를 쇄도하던 데이비드가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포항이 네 번째 골까지 만들었다. 후반 29분 김승대의 패스를 받은 김지민이 침투하며 날카로운 슈팅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후 경남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38분 박기동의 패스를 받은 네게바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수비를 맞고 골망을 갈랐다. 이후 포항은 후반 42분 배슬기를 투입, 안정적인 경기를 이끌었고, 결국 승리의 화신은 포항에게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