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으로 만나는 유니버설발레단 ‘심청’

포항문화재단, 27일 시청 대잠홀서 공연영상 상영

2019-03-18     이경관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포항문화재단은 오는 27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오후 2시와 7시 두 차례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영상으로 만나는 예술의전당 우수공연-유니버설발레단의 심청’ 공연영상을 상영한다.
 이번에 대잠홀에서 만나는 ‘심청’은 2016년 6월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 작품이다.
 유니버설발레단 ‘심청’은 우리 고전소설 ‘심청전’을 재해석해 선보인 국내 최초 창작 발레 공연으로 총 3막 4장으로 구성돼 있다.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한 심청의 희생적인 사랑을 담은 발레 ‘심청’은 한국의 독창성이 살아 숨 쉬는 무대와 의상으로 관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으로, 유니버설발레단의 눈부신 감성으로 동양의 아름다움을 재해석하고 있다.
 세계무대를 겨냥한 창작발레 ‘심청’은 1986년 초연 이후 지속적으로 유니버설발레단이 선보이고 있는 창작 발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대만, 러시아 등 10여 개국 40여개 도시에서 200회 이상 공연을 하며 ‘발레 한류’의 길을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서울예술의전당 ’공연영상화사업’(SAC on Screen)으로 제작된 이번 실황 상영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온 국민이 함께 보고 즐기며, 지역 문화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마련됐다.
 포항문화재단 차재근 대표이사는 “비용과 거리 문제로 수준 높은 공연을 접하기 어려웠던 지역주민에게 영상으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스크린에 펼쳐지는 영상을 통해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VIP석에서도 볼 수 없었던 아티스트의 생생한 표정과 몸짓을 대잠홀에서 화려한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