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형 사회적기업 종합상사 통했다

첫 민관협력사업 모델로 110억 판로지원 달성 등 주목 올해 200억 목표,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기업 지원 확대 지자체 판로지원 플랫폼 육성 계획… 9개 시도 벤치마킹

2019-03-24     김우섭기자
사진=경북도제공

[경북도민일보 = 김우섭기자]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민관협력사업으로 기획한 경북형 사회적기업 종합상사가 2년 6개월 만에 110억원의 판로지원 실적을 달성하는 등 전국에서 주목하고 있다.
 도는 사회적기업의 수가 전국 3위(서울, 경기, 경북 순)로 양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기업 매출액 증대 등 질적 성장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판로지원 종합상사 설립을 마친 후 2016년 5월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는 경북도 사회적기업종합상사 모델을 자치단체 판로개척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으로 추진 중에 있으며 부산시 경기도 충남도 등 전국 9개 시도에서 벤치마킹을 하는 등 판로지원 전문기관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경북도 사회적 기업종합상사는 스스로 돕는 사회적기업 공동체라는 슬로건으로 판로지원, 공공시장 진출, 대기업 연계협력, 사회적가치 창출, 기획 및 경영지원 등을 목적으로 사회적기업을 돕는 사회적기업으로 설립해 2016년 43억원, 2017년 93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11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80%이상 증액된 200억원을 목표로 사회적기업 뿐만 아니라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기업 전반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사회적기업의 특성상 공공기관 우선구매가 중요한 만큼 매년 200개소 이상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열고 2017~ 2018년 2년간 공공시장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12건의 우선구매 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홍보 전시판매장 운영, 공공구매 설명회 등을 통해 연간 80억원을 달성하는 등 윤리적 소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대표 사례로 지난해 5월 경북지방우정청과의 협약으로 기업들의 어려운 문제였던 물류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우체국 쇼핑몰에 40개사를 입점시키고 연간 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2018년 9월에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에 사회적기업 제품판매 및 홍보관을 설치한 후 월 평균 1000만원 이상의 매출실적을 내고 있으며 특히 올해 설 명절 전후 특판 행사를 통해 3억 5000만원의 매출실적을 거뒀다. 아울러 민간시장 대상으로 착한소비 인식개선과 확산을 위해 대기업 구매 바이어와 함께하는 판촉전 및 협력사 등록지원으로 원재료, 식재료 등 30억원 규모의 판로지원을 했다.
 올해는 대기업 연계 협력사업 확대, 청년 상사맨운영, 우체국 쇼핑몰 경북 전용관설치, 사회적경제기업 유통 직거래 판매장조성 등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나는 판로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해 110억원에서 82% 상향된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원찬 경북도 사회적기업 종합상사 사업단장은 “시장 판로와 더불어 참여하는 민관의 다양한 기업들에게 전문적 기술 지원을 통해 사회적기업이 성장하는데 최대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