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 경찰에 딱걸린 보이스피싱 “많이 놀라셨죠”

청도署 경찰관에 사기행각 속는 척 전화하며 계획세워 인출책 피의자 등 2명 검거

2019-03-24     최외문기자

[경북도민일보 = 최외문기자] 청도경찰서는 지난 18일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사칭하며 피해자들을 속여 현금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인출책 A씨(25세)를 서울에서 검거했다.
 A씨(25세)등 또 다른 피의자 1명은 피해자의 돈을 편취하기 위해 지난 18일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사칭하며 피해자에게 중고나라 사기 범행에 연루되었다고 겁을 준 후, 관련이 없음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현금 900만원을 인출해 지정한 장소로 나오도록 해 돈을 편취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이 전화를 건 피해자는 다름 아닌 보이스피싱을 담당하는 청도경찰서 지능팀 경찰관이었다.
 피의자들의 전화를 받은 경찰관이 계속 피의자들과 통화를 하며 동료 경찰관들과 검거 계획을 세웠고, 청도에서 서울역으로 이동해 돈을 받기 위해 나온 피의자를 검거했다
 한편 경찰은 검거된 피의자 A씨를 구속하는 한편,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으며 달아난 공범을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