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입장료 대신 재활용품 두고 가세요”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문화가 있는 날 콘서트 공연 관람료 대신 헌책 등 받아

2019-03-25     정운홍기자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이 올해‘문화가 있는 날 콘서트’의 공연료를 헌옷과 헌책 등 재활용 자원으로 대신 받는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예술의전당은 지난 2015년부터 지역민에게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문화가 있는 날 콘서트’를 기획해 매달 마지막 주 1회 문화공연을 제공하고 있다.
 문화가 있는 날 콘서트는 당초 최소한의 관람료로 5000원을 받고 있었으나 올해 3월부터 헌 옷과 헌 책, 폐건전지 등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을 가져오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연료를 재활용품으로 받는 것은 전국 최초이다.
 예술의전당 조한익 공연기획팀장은 “우리 예술의전당에서도 환경운동에 동참한다는 의미에서 가정에서 불필요한 자원을 가져와 부담 없이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3월‘문화가 있는 날 콘서트’는 벚꽃 개화가 시작되는 오는 27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재즈밴드 프렐듀드의‘벚꽃 소풍’공연으로 마련된다.
 이번 공연은 봄을 맞아 재즈와 함께 떠나는 봄날의 소풍을 주제로 가요, 팝, 흥겨운 스윙과 보사노바가 함께하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특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됐다.
 대한민국 재즈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프렐류드는 버클리 음대 출신의 음악가들로 구성된 밴드이다. 다수의 해외 초청 공연을 진행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재즈밴드로‘재즈는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고 탄탄한 연주력과 유쾌한 입담으로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