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에 총력

양돈농가 순회 점검 및 외국인 근로자 교육 강화

2019-03-26     정운홍기자
안동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빠르게 전파·확산되면서 안동시는 사전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SF는 지난해 8월 아시아 최초로 중국에서 발생해 최근 몽골과 베트남 등지로 빠르게 전파·확산되고 있다. 특히 국내 입국한 여행객이 휴대한 돼지고기 가공품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는 등 국내 전파 위험이 어느 때보다 커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강력한 방역대책이 절실한 시점이다.
 더욱이 ASF는 아직 예방백신이 없고 바이러스의 소멸도 어려워 감염 시 폐사율은 거의 100%에 가깝다. 국내 유입 시에는 국내 축산업의 심각한 피해는 물론 관련 산업 및 경제 전반에 걸쳐서 재난 수준의 혼란이 예상된다.
 이에 안동시는 양돈 농가 담당관제를 실시해 양돈 농가 방역실태 점검과 함께 외국인 근로자 방역 관리를 강화하는 등 사전대책에 돌입했다. 또 보다 강력한 조치로 지난 21일부터 2주간 시 자체적으로 양돈 농가‘특별방역 점검·교육 계획’을 수립해 순회 점검·교육을 실시하는 등 ASF에 대한 경각심 고취와 농가 방역 의식 향상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이번 점검에서는 ASF의 주 전파 경로로 예상되는 양돈농장 고용 외국인 근로자 방역관리 실태를 살필 계획이다. 또한 농장 종사자의 해외여행 자제와 해외 육가공품은 반입하지 말 것을 요청하고 남은 음식물을 먹이는 농가에는 급여를 금지하거나 급여 전 반드시 열처리할 것을 당부한다. 아울러 농장 주변 야생동물과 접촉을 막을 수 있는 울타리 설치·보수 등 농가 방역 조치 대해 중점 점검·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광준 축산진흥과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 발생할 경우 상상을 초월한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서는 농가 스스로의 사전 차단 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