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경산캠퍼스 시내버스 운행 시작

2019-03-26     김홍철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대구대 경산캠퍼스 내에 시내버스가 운행된다.
 27일 대학 측에 따르면 최근 경산캠퍼스 성산홀 2층 소회의실에서 경산 시내버스 업체인 ㈜코리아와이드대화와 교통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시내버스 818번의 대구대 캠퍼스 내 운행을 비롯한 교통 관련 전문 인력 양성, 학생 장학지원, 인턴십 및 취업 기회 제공, 지역사회 공헌활동 공동 추진 등 다방면에서 협력키로 약속했다.
 80만평에 달하는 대구대 경산캠퍼스는 캠퍼스 정문 및 서문 정류장에서 강의실까지 거리가 멀어 학생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대학 측은 등교 시간에 캠퍼스를 도는 순환버스를 운행했지만, 다른 시간대의 학생들의 교통 편의가 부족했다.
 이에 대구대는 총학생회와 함께 지난해 말부터 경산시 및 지역 시내버스 업체와 함께 캠퍼스 내 시내버스 운행을 위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
 대학은 캠퍼스에 시내버스 또는 마을버스가 운행되고 있는 부산대, 전남대, 세명대 등 다른 대학 사례를 들며 협의했고, 새로 출범한 총학생회도 공약사항인 시내버스 교내 운행 성사를 위해 적극 나섰다. 코리아와이드대화 측에서도 학생들의 교통 편의를 높인다는 취지에 공감하면서 교내 운행이 결정됐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학생들의 반응도 뜨겁다. 시내버스 교내 운행을 알린 총학생회 SNS에는 이를 환영하는 학생들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대학 측은 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도 강화했다. 먼저 캠퍼스에서 버스 회차지로 연결되는 일부 신규 도로를 개설하고, 버스 운행 경로에 유도차선 도색을 실시해 차선 식별성을 높였다. 야간에 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해 횡단보도 LED 하향등을 설치하고, 개강과 함께 교통안전준수 캠페인 및 홍보 활동과 교통안전지킴이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