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체육 근간 지방체육회 어려운 시기일수록 지혜 모아야”

경북도시군체육회 간담회 지자체장, 체육단체장 겸직 금지에 따른 대책 마련 회의

2019-03-27     이영균기자
윤광수(왼쪽)

[경북도민일보 = 이영균기자]  경북도체육회는 지난 25일 오후 안동 예미정 2층 세미나실에서 도내 23개 시군체육회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윤광수 경북도체육회 상임부회장, 박의식 사무처장 및 23개 시군체육회 상임(선임)부회장과 사무국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우선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원의 체육단체장 겸직을 금지한‘국민체육진흥법’개정안(18.12.27)이 지방체육회 재원확보 및 그에 따른 법적근거 미약 등 대응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로 통과됨에 따라 지방체육단체가 생사의 위기를 맞고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어 이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일행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된 간담회에서는 이같은 위기상황과 대응방안으로 △지방체육단체의 안정적 지위와 재원 확보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 △ 지방의 현실을 고려하지않고 내년부터 당장 민간회장 선출을 선거에 의해 결정하려는 행태를 유보하고, 지방체육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현재의 지방자치단체장 임기까지만이라도 시행시기를 유예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대한체육회가 2016년 법안이 발의된 후 국회의결까지 그간 대처방안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면서 이에 따른 시군직장운동부 해체 등 체육인 일자리 위기까지 대두되고 있다며 대한체육회가 대응마련에 적극 앞장서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오늘과 같은 자리를 통해 법 개정에 따른 지방체육단체들의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다각적으로 수렴 후 정부와 국회에 지방체육단체의 입장을 전달하겠다고”말했다.
 한편 윤광수 상임부회장은 “대한민국 체육의 근간이 되고있는 지방체육회는 그동안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현장에서 국가의 지방체육발전을 위해 묵묵히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공공의 목적을 수행하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우리 체육인들이 어려운 시기에 함께 지혜를 모으자”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