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공동소송단’ 발족… 지역 변호사 9명 구성

국가 상대 피해배상·시민참여 소송 진행 예정

2019-03-31     이상호기자
포항지진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포항지진 피해 주민들이 정부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법적 도움을 주기 한 ‘포항지진공동소송단’이 지난 29일 발족했다.
 31일 11·15포항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역에서 활동 중인 공봉학 변호사 등 총 9명으로 구성된 포항지진 공동 소송단은 각 변호사 사무실별로 피해 주민들의 소송을 접수받는다.
 공봉학 공동소송단 대표 변호사는 “포항지역 피해 주민 등 100명을 대상으로 지진으로 입은 정신적 피해에 대해 국가가 1인당 1000만원씩 10억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하고 시민참여 소송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 변호사는 “변호사 수임료를 3만원으로 정했고 승소 성공 보수는 배상금액의 5%로 책정해 시민들에게 최대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공동소송단은 포항 변호사협회 소속 변호사들로 구성돼 있어 소송 진행과 관련한 일부 수익을 사회에 환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정부 배상 소송단은 포항지진 공동 소송단 발족으로 기존 정신적 피해보상 소송을 진행 중인 법률법인(유한)서울 센트럴과 두 곳으로 늘어났다.
 포항지진 공동 소송단은 공봉학, 이시환, 김상태, 홍승현, 김정욱, 이정환, 예현지, 최한나, 배아영 변호사 등 총 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