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플러스 포항, 영화 ‘오늘도 평화로운’ 시사회 성료

2019-04-01     이경관기자
독립영화전용관인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인디플러스 포항은 최근 영화 ‘오늘도 평화로운’시사회를 성황리에 가졌다.
 정식개봉을 앞두고 전국에서 가장 먼저 영화를 만날 수 있었던 이번 시사회는 포항문화재단이 독립·예술영화를 지원하고, 우수한 영상문화 인력과 자원을 유입하기 위해 영화진흥위원회의 미개봉작 개봉지원 보조금을 받아 마련됐다.
 영화 ‘오늘도 평화로운’은 기존 상업영화의 틀을 완전히 깨부수며 독창적인 세계관과 코미디 장르를 확립해 온 한국 코미디 영화계의 탕아 백승기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영화다.
 중고거래를 통해 노트북을 구매하려다 사기를 당했던 감독의 뼈아픈 실체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차기작에 대한 고민으로 슬럼프에 빠졌던 백승기 감독은 “그러지 말고 꾸준히 시나리오라도 써보는게 어떻겠냐”는 지인의 충고에 중고거래로 노트북을 새로 장만하려다 150만원을 통째로 날렸고, 그 이야기가 영화 ‘오늘도 평화로운’이 탄생한 것.
 백 감독은 “영화로 장난치냐는 시선도 있었지만 나만의 예술적인 표현에 대한 열망이 있다”며, “영화를 평가하는 시각보다는 저예산으로 제작한 독립영화에서도 코믹 장르분야에 대해 가벼운 마음으로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상영 종료 후 열린 GV(관객과의 만남) 시간에는 손이용 배우, 백승기 감독이 참석해 관객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으며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돼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