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 댐 안전성 문제`심각’

2007-10-07     경북도민일보
안동·영천·임하댐 홍수때 붕괴 위험
 
안동댐 등 낙동강유역의 댐에 대해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드러난 것으로 밝혀졌다.
7일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영천)이 수자원공사로부터 2003년 이후 실시한 낙동강 유역 댐의 안전진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안동댐과 영천댐 등 안전진단을 실시한 7개 댐 모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조부재에 경미한 결함이 발생해 일부 보수가 필요한 B등급의 댐은 임하댐, 낙동강하구둑, 운문댐이었으며, 주요부재에 경미한 결함 또는 보조부재에 광범위한 결함이 발생한 C등급의 댐은 안동댐, 영천댐, 사연댐, 합천댐이었다.
임하댐은 구조적 안정성에는 큰 문제가 없어 B등급을 받았으나 홍수와 관련된 수문학적 안정성에는 D등급을 받아 극한 홍수시 댐이 붕괴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현재 보강공사가 실시되고 있지만 완공 시점인`09년 9월까지는 홍수가 발생하지 않기만을 바래야 할 처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정의원은“안전진단을 실시한 7개 댐 중 문제점이 없는 댐은 한 곳도 없었다”면서“안전진단 결과, 보수와 보강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신속한 보강 조치가 시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의원은“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완벽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현행 5년마다 1회씩 실시되는 안전진단 횟수를 더 늘리는 등 안전진단의 기준과 범위에 대해 재검토가 시급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경호기자 s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