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깨우는 최훈락의 피아노 선율

10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서 콘서트 개최 지역 명연주자들과 브람스 곡 등 연주

2019-04-01     이경관기자
피아니스트
(왼쪽부터)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감성을 자극하는 따듯한 음색을 자랑하는 피아니스트 최훈락이 특별한 콘서트를 연다.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는 2019 공동기획 시리즈Ⅰ ‘피아니스트 최훈락 콘서트’를 오는 10일 오후 7시30분 용지홀에서 연다.
 사랑모아 통증의학과(원장 백승희)에서 후원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제22번,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소나타 제7번 등 피아노 솔로를 위한 명곡들, 지역의 명연주자들과 함께 낭만시대 실내악의 걸작인 브람스의 피아노 사중주 제1번를 연주해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감성을 자극하는 따듯한 음색과 정통한 테크닉으로 카리스마와 내면의 섬세함을 함께 선사하는 피아니스트 최훈락은 7세 때 피아노를 시작하여 이미 13세 때 대구광역시교육청 주최 콩쿠르에서 전체 대상을 수상하는 등 일찍이 뛰어난 재능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계명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도독하여 슈투트가르트 국립음악대학 전문연주자 과정 졸업, 트로싱엔 국립음악대학 최고연주자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앙상블 인(IN)’ 리더, ‘앙상블 미스터 블랙(Mr. Black)’ 멤버, ‘앙상블 M.S.G’ 예술감독, (주)스타엔즈엔터테인먼트 소속 피아니스트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다수 문화예술기관에서의 특강과 라디오를 통해 정통한 음악분석과 통찰력으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최훈락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2번,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소나타 7번 등 피아노 솔로를 위한 명곡들을 연주해 감동을 선사한다.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제22번은 교향곡 제5번 ‘운명’, 오페라 ‘피델리오’를 작곡하기 시작할 무렵인 1804년에 작곡됐다. 짧은 길이와 간소한 형식을 갖추고 있지만 베토벤 특유의 유머와 전원풍의 느낌이 가득한 사랑스러운 곡이다.
 프로코피예프는 피아노 소나타라는 장르에 있어 베토벤 이후 최고의 작곡가 중 한 사람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그중 제7번은 가장 유명한 작품이다. 프로코피예프가 작곡한 10곡의 피아노 소나타 중 제6, 7, 8,번은 일명 ‘전쟁소나타’로 불리며 특히 제7번은 ‘스탈린그라드(Stalingrad)’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말 그대로 1942~43년 러시아의 스탈린그라드에서 벌어진 제2차 세계대전 중에서도 가장 참혹했던 전쟁을 일컫는다. 작품의 전반에 흐르는 피아노의 타악기적 효과와 거친 음악적 분출은 전쟁의 공포를 대변한다.
 또한 게스트로 Comminciamo Musica 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장혁준, 경북도립교향악단 수석 비올리스트 최영식, 부산체임버오케스트라 수석 첼리스트 이동열이 출연해 최훈락과 함께 브람스 피아노 사중주 제1번을 연주한다.
 브람스의 피아노 사중주 제1번은 고전시대의 영향을 받은 4악장 형태의 입체적 작곡형식을 엿볼 수 있다. 작품의 전반에 걸쳐 부드럽게 균형이 맞추어진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와는 상반되게 스케일이 크고 강렬한 피아노 연주가 잘 어우러진다.
 김형국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수성아트피아는 공동기획 시리즈를 통해 극장과 전문예술인 및 단체와의 상생구조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건전한 예술후원문화와 극장이 보유한 무대기술 을 지원해 지역 예술인과 공연을 공동으로 제작해 지역문화예술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