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면허시험장 없어 고령운전자들 원성

문경·포항 찾아 교육 이수 면허갱신·적성검사·교통 안전교육 등 불편함 호소 “근본적 대책 마련해야”

2019-04-01     이정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정호기자] 면허시험장이 없는 청송지역 고령운전자들이 면허갱신, 적성검사, 교통 안전 교육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올 1월1일부터 만7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면허증 갱신, 적성검사 주기를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고 면허취득 또는 면허증 갱신 전에 반드시 면허시험장에서 교통안전교육(2시간)을 이수하는 등 고령운전자의 인지능력 자가진단의 안전교육을 위한 확인을 꼭 받도록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은 전국 27개소 운전면허시험장을 통해 고령운전자들의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청송관내 고령운전자들은 인근 문경 및 포항 면허시험장을 찾아 교육을 이수해야 하는 어려움과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물론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 및 줄이기에 실효성 있는 시책이지만 면허시험장이 없는 농촌지역 고령운전자들의 어려움과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순회교육 실시가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다.
 현재 청송관내에서는 9명의 고령운전자가 자발적으로 운전면허증을 반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고령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인지능력 자가진단과 안전교육으로 불행사고를 미리 막기 위한 시책”이라며 “아직까지는 순회교육 등 다른방법의 계획은 모든 여건이 맞지 않은 실정”이라고 밝혔다.
 청송지역 고령운전자 김모씨는 “순회교육 등 대책이 강구되지 않는 한 농촌지역 고령운전자는 운전을 하지 말라는 말과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