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민 힘 모아 특별법 제정 이끌어내자”

이강덕 시장, 기자간담회 “시민안전 소홀한 점 송구 앞으로 안전 최우선 둘 것”

2019-04-02     이진수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이강덕 포항시장은 2일 포항지진에 대해 특별법 제정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포항시민의 힘을 모아 특별법 제정과 정부의 지원을 조속히 이끌어내야 한다”면서 시민들이 특별법 제정에 한목소리를 내줄 것으로 당부했다.
 이 시장은 시민 안전을 책임진 시장이 지열발전소와 지진의 연관성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시장은 “지열발전소가 국책사업이라 정부와 과학계를 믿었는데 결국 지진이 발생했다. 시장으로서 시민의 안전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한 것에 대해 무척 송구스럽다”면서 “앞으로 일어나는 일에 있어서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지열발전소에 관여한 과학계 학자들의 각성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학자들이 지열발전소와 지진의 연관성에 대해 사전에 심도깊게 논의하고 연구해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은 유감이다고 했다.
 이 시장은 “향후 지진에 대비해 지열발전소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정부와 과학계, 정치권이 나서 지열발전소의 폐쇄와 원상복구 등에 안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