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진 영덕군수 ‘천지원전 대안사업’ 건의

산자부·국회 방문… 지역보완대책·특별지원금 촉구

2019-04-03     김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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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 김영호기자] 이희진 영덕군수가 3일 서울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신희동 원전산업정책국장을 만나 천지원전 백지화 결정에 따른 지역보완대책과 특별지원금 사용 승인 및 정부요구 대안사업 수용을 재차 촉구했다.
 이날 면담에서 신 국장은 “영덕군이 요구한 정부 대안사업과 지역보완대책은 관계부처와 계속 협의하고 있으며 요구사항이 수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신재생에너지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조성(2조), 신재생에너지보급 융·복합지원사업(100억), 강구 연안항 확대개발(3000억), 안동~청송~영덕 중부내륙 철도망 구축(1조 3000억), 영덕 카지노 복합 리조트 개발(1조 5000억) 등 5건과 예주고을 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 외 17건, 1100억 규모의 생활밀착형 SOC 사업을 원전 대안사업으로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군수는 미사용 380억원의 원전특별지원금 정부의 회수 결정에 따른 반납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지난해 1월 집행보류를 통보한 원전특별지원금은 10년간 천지원전 추진과정에서 영덕군이 치른 모든 개인적·사회적 피해와 기회비용을 보상하는데 사용해야 하며 원전특별지원사업계획에 따라 이미 지출한 군비 292억원은 특별지원금 회수에서 제외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한편 이날 이 군수는 국회로 이동해 지역구 강석호 국회의원과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을 만나 영덕군과 경북도가 추진 중인 특별법이 빨리 제정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큰 힘을 보태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