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제주와 1-1 헛심공방

K리그1 6라운드 경기 홈 이점·득점 찬스 날려

2019-04-07     이상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포항이 홈 이점과 잇단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제주와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은 7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 6라운드에서 1대1로 비겼다. 지난 강원전에서 1대0 승리 거둔 포항은 시즌 초반 부진을 씻어내고 2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4점을 보탰으나 경기는 아쉬웠다.
 선제골은 제주가 먼저 터뜨렸다. 윤일록이 박스 안 좌측 지점에서 왼발로 띄운 공이 이상기 발에 맞고 굴절돼 크로스바를 스치자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아길라르가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포항은 전반 40분께 이광혁의 왼발 중거리 슈팅을 기점으로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광혁의 슛은 제주 골키퍼 이창근 손끝에 걸렸다. 송민규의 악착같은 투지로 만들어낸 공격 찬스에서 김용환이 야심차게 오른발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문을 크게 빗나갔다. 전반 종료 직전 박스 안에서 맞이한 또 다른 기회. 하지만 이광혁의 발을 떠난 공은 박진포의 발에 맞고 왼쪽 골프스트 외곽으로 살짝 빗나갔다.
 포항 최순호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빼들었다. 데이비드를 빼고 이석현을 투입한 것. 미드필더 숫자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였다. 김승대가 ‘가짜 9번’ 역할을 맡았다. 교체수는 적중했다. 9분 김승대의 예리한 침투 패스를 건네받은 이석현이 골문 좌측 하단을 찌르는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