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환자 ‘등산’ 치명적… 수중걷기가 효과적

2019-04-07     뉴스1

관절염은 관절에 손상이 생겨 부종이나 통증, 강직 등이 발생하는 증상이다. 관절을 이루는 2개 이상의 뼈 끝부분에는 연골과 활액막(관절주머니 속을 싸고 있는 막)이 감싸져 있는데, 무리한 운동을 지속할 경우 관절 마찰을 크게 높여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이종하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관절염 치료의 목표는 통증을 줄여 관절 운동 범위와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다”며 “보행 보조기구를 이용해 체중 부담을 줄이거나 일생생활에서 관절에 나쁜 영향을 주는 동작을 피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수중 걷기는 관절에 큰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근력을 키울 수 있어 관절염에 효과적인 운동이다.
수영도 좋은 운동이지만 무리한 발차기는 오히려 무릎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내 자전거 타기는 무릎근력과 전신 유산소 능력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어 무릎 재활을 하는 사람에게 좋다. 대신 페달 저항을 최대한 줄인 상태에서 매일 30분씩 주 3회 정도 실시하고, 점차 페달 저항과 운동시간을 늘리는 게 효과적이다. 걷기운동은 무릎에 부담을 줄 수 있어 권장되지 않는다. 다만 현실적으로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 한해서 걷는 것을 추천한다. 이종하 교수는 “무리한 등산은 전문의 진찰 후 결정해야 한다”며 “젊은 사람들이 자주 즐기는 시멘트 바닥에서 하는 농구 등의 운동은 무릎통증 환자에게 매우 안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