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에이즈 사망 외국인 마사지사 행방 ‘오리무중’

폐렴으로 치료받다 숨져 추가 감염자 여부 우려 불법체류자로 행적 불분명 출입국관리소는 보안으로 정보 공개 안돼 추적 난항

2019-04-10     이상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포항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던 40대 외국인 여성이 사망한 가운데 이 여성이 에이즈에 감염됐던 것으로밝혀져 관련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이 외국인 여성이 불법체류자 였기 때문에 과거행적 추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여성은 지난 3일 폐렴 등으로 서울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는데 에이즈에 감염된 상황이었다,
 지난달 29일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 혈액검사를 의뢰했고 1일 에이즈 확진판정이 났던 것.
 이런 상황에서 포항시 남·북구보건소 등이 이 여성의 과거행적을 조사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태다.
 또 이 여성이 마사지 업소에서 에이즈에 감염된 상태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에이즈가 다른 사람들에 감염됐을 수 있다는 추측이나오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마사지 업소에서는 외국인 여성과 성관계 등이 벌어지고 있어 이로인한 추가 감염여부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포항시 남·북구보건소 등도 이런 점을 우려해 이 여성 과거행적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큰 소득은 없는 상황이다.
 출입국관리소는 보안을 이유로 이 여성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보건소 등 관계기관들과 출입국관리소가 협의를 통해 이 여성 과거 행적을 빨리 파악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는 외국인 여성들은 보건당국의 관리를 받지 않아 이 여성이 언제부터 에이즈에 감염됐는지도 현재로선 알 수 없는 상태다.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는 외국인 여성들을 업소 각각의 방에서 마사지를 하며 따로 돈을 벌기 위해 음성적으로 손님들과 성관계 등을 하는 경우가 있어 사망한 이 외국인 여성이 접촉한 남성이 추가로 감염됐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혹시 에이즈와 관련해 걱정이 되는 사람이 있다면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면서 “관련 조사는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