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선물’ 들고 올까

방중 여야 원내대표단 “민생해결 시급” 한 목소리 4월국회 암묵적 합의 주목

2019-04-11     손경호기자
여야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및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을 맞아 중국 상하이를 방문중인 여야 원내대표단이 4월 국회의 협치 물꼬를 트는 ‘상하이 선물 보따리’를 들고 돌아 올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등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은 전날(10일) 출국 전 브리핑에서 국회의 ‘초심’을 강조하며, 얼어붙은 4월 임시국회를 풀어내기 위한 해법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댈 것이라고 다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우리가 (10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또 함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그런 방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여야 5당 원내대표가 함께 지난 100년을 되돌아보고, 또 다른 100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는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짧게 생각하면 4월, 국회를 어떻게 하면 의미 있는, 국민들이 생각하는 결과를 만들어 낼지를 한 번 합의해냈으면 한다는 제안을 드리고 싶다”며 “‘상하이 컨센서스’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관영 원내대표도 “이번 행사를 통해 국회가 더 협치하고, 대한민국의 미래와 나라의 발전을 위해 하나 되는 고민을 하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면서 “가까이는 4월 국회에서도 시급한 민생현안을 해결하는 합의도 이뤄질 수 있길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장병완 원내대표는 “상생과 협치의 국회 운영이 되도록 서로 협조와 기틀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했으며, 윤소하 원내대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허심하게 각 당의 정치적 견해를 충분히 논의해서 국민들에게 생산적인 결과를 올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여야 원내대표들이 한 목소리로 성과 있는 국회 운영을 다짐하면서, 이번 방중 기간 동안 4월 국회와 관련한 암묵적인 합의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