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분양시장 ‘훈풍’… 합리적 분양가 단지 호황

강북 태왕아너스 더퍼스트 1만17000여명 방문 ‘인산인해’ 좋은 입지여건 APT 강세 보여

2019-04-14     김홍철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대구지역 분양시장이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합리적인 분양가를 제시한 단지를 위주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구지역 분양대행사 PR네트웍스에 따르면 지난 12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강북 태왕아너스 더퍼스트’견본주택에 이날까지 1만 7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칠곡지역과 다소 거리가 떨어진 성서 IC 근처에 모델하우스가 있어 접근성에 단점을 보인데 비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
 특히 첫날 모델하우스를 보고간 고객들을 중심으로 상품이 괜찮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연일 방문객 숫자는 늘어났다.
 14일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모델하우스를 방문객이 오히려 증가했다.
 분양 관계자는 “모델하우스가 먼거리에 있어 칠곡지역과 모델하우스를 연결한 셔틀버스를 1시간 마다 운행하는 데도 자리가 모자라 업무용 미니밴 2대까지 추가편성해서 운행하고 있다”며 “칠곡지역에 3년만에 있는 신규분양이라 고객들의 관심이 높은 것 같다”고 현장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그는 “칠곡지구가 주거만족도가 높은 지역의 대표 주거지역이면서도 10년이상 노후아파트 비율이 90% 정도를 차지해 신규아파트에 대한 수요욕구가 강한 점도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유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지역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입지여건이 다소 떨어지는 외곽지의 경우 다소 주춤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역세권 아파트, 교육환경 등 입지여건이 좋은 아파트의 경우 여전히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공급량이 많아 일시적으로는 조정이 있겠지만 2017년에 부족했던 공급량을 채운 것으로 거시적으로 보면 공급과잉은 아니라는 시각이 우세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