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시술 위험하다?… 스테로이드 복용도 주의

생활건강

2019-04-18     뉴스1

골다공증 환자들은 칼슘, 비타민D 영양소를 보충하고 약물 치료를 받게 된다. 골다공증 치료제는 뼈를 강화시켜 낙상사고를 겪어도 골절 위험이 50~70%까지 감소한다.
이유미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골다공증 치료는 무엇보다 골절 사고를 예방해 환자들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돕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다공증 치료 과정에서 스테로이드를 복용 중이거나 임플란트 시술을 앞둔 환자라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스테로이드 계열의 약은 골다공증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스테로이드는 직접적으로 골대사를 억제하고 성선기능을 저하시켜 2차성 골다공증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기 때문이다.
골다공증 환자에게 임플란트 시술이 위험하다는 것은 절반만 맞는 얘기다. 엄밀히 말해서 골다공증 환자도 얼마든지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골다공증으로 ‘비스포스포네이트’ 성분이 들어간 약을 처방받은 환자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치아를 뽑은 부위에는 빈 공간이 생기고, 주변에 뼈가 이 공간을 채워져야 임플란트가 자리를 잘 잡는다. 이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치아가 빠진 빈 공간에 뼈가 잘 자라지 못해 임플란트 시술이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유미 교수는 “치과 치료를 위해 무작정 골다공증 치료를 중단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아예 치과 치료를 먼저 받고 골다공증 치료를 시작하는 것도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