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길 작가, 제15회 장두건미술상 수상

공허한 일상의 풍경으로 독자적인 작품세계 구축 “책임감 갖고 정진할 것”

2019-04-18     이상호기자
이종길
이종길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장두건미술상운영위원회는 ‘제15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로 이종길 작가를 선정했다.
 초헌미술상에서 ‘장두건미술상’으로 개칭된 후 네 번째로 실시한 이번 공모는 지난 12일 포항시립미술관 회의실에서 지원 작가들의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을 통해 엄정하게 심사됐다.
 한국 근대미술을 대표하는 구상 화가이자 포항미술의 초석을 이룬 초헌(草軒) 장두건 화백(1918~2015)의 예술정신을 기리고 지역미술발전을 위해 지난 2005년 제정된 장두건미술상은 변화를 위해 2016년부터 미술상 수상작가 대상지역을 포항에서 영남지역(대구·경북) 전체로 확대했다.
 공허한 일상의 풍경으로 자신만의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가고 있는 이종길 작가는 이번 장두건미술상 수상에 대해 “이렇게 큰 미술상의 영광을 주신 관계자분들과 주변에서 항상 격려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작가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작품에 정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역에서 작품 활동을 한다는 것은 많은 어려움이 있으나 이번 수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용기와 더 큰 힘이 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두건미술상 수상자에게는 포항시장 상패와 장두건미술상 운영위원회 창작지원금 700만원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오는 2020년 포항시립미술관에서 개인전 기회가 주어진다.
 시상식은 다음달 9일 오후 5시 포항시립미술관 ‘소프트 하우스, beyond Steel’, ‘제14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 ‘류현민바람이 불어오면...’의 개막식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