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人 된 남편 뜻대로 장학금 기탁

윤말순씨, 포항시장학회에 3000만원 전달

2019-04-23     이진수기자
윤말순(왼쪽)씨가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고인이 된 남편의 유지를 받들어 부인이 지역 인재양성을 위해 장학금 3000만원 내놓았다.
 포항에서 생활하고 있는 윤말순씨는 23일 포항시장학회에 지역 인재양성에 써달라며 3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윤씨는 지난 2016년 1월 작고한 한기선씨 부인이다.
 한씨는 건설업 사업가로 서포항로타리클럽 창립 회원으로 30여년 활동하면서 이웃을 돕는 생활을 해왔다.
 생전에 지역에서 우수한 인재가 많이 배출돼야 한다며 장학금을 기탁할 계획이었으나 갑작스런 폐암 발병과 투병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윤씨는 이날 장학금을 전달하면서 “남편이 평소 바라던 바를 이루고 사회에 조금이나마 공헌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장학금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