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행안장관, 지진피해 포항 방문

지열발전소·구호소 찾아 이재민 위로·시민과 대화 이재민들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 달라” 격앙

2019-04-24     이진수·김우섭기자
진영

[경북도민일보=이진수·김우섭기자] 경북도와 포항시는 24일 포항지진 피해 현장을 찾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지진 특별법 제정을 요청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진 장관에게 포항지진의 피해는 막대해 특별법 제정만이 신속하고 효율적인 지진 피해 복구와 지역경제를 활성화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진 장관은 이날 오후 포항을 방문해 지진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찾아 위로하고 시민들과 피해 복구에 따른 대화도 가졌다. 진 장관은 포항지진에 영향을 미친 지열발전소 현장을 찾아 그간의 추진경과 및 지진과의 연관성을 보고 받았다. 이어 이재민 구호소인 흥해실내체육관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하면서 연로한 이재민들의 건강과 구호소 생활의 불편사항을 물어보기도 했다.
이재민 구호소에서 주민들은 진 장관에게 “정치인들이 지진 피해에 대한 해결책도 없으면서 왜 자꾸 포항에 오느냐”며 “우리는 해결책을 원한다.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 달라”며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 지열발전소의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포항시청으로 이동한 진 장관은 지진 관련 포항시민과의 대화를 갖고 시민들의 건의 및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시민들은 “추운 날씨에 집없이 컨터이너 박스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주를 위해 지원을 해 주겠다는 말을 들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보상책은 없다”며 정부 배상을 촉구했다.
진 장관은 이에 대해 “포항지진을 교훈으로 국민들이 또다시 고통을 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빠른 시일내 이재민들의 어려운 상황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지난 3월 24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이어 4월 9일 황교안 대표, 다음날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포항을 방문해 지진 피해 현장을 둘려보고 시민들에게 지진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