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박물관, 복식문화 전문기관으로 발돋움

중국 광시민족박물관과 복식문화 전시교류 MOU

2019-04-25     이경관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국립대구박물관(관장 홍진근)은 최근 박물관에서 중국 광시민족박물관과 ‘복식문화 관련 전시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광시민족박물관은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주도 난닝에 소재하며 광시 소수민족 문화와 관련된 전시,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박물관이다.
 중국내 가장 많은 인구를 차지하는 좡족 비롯하여 묘족, 요족, 동족 등 광시 지역 11개 주요 소수민족의 문화 보존과 연구에도 주력하고 있는 기관이다.
 주요 소장품은 광시 지역 소수민족 복식과 중국 남방 지역의 고대 문화를 보여주는 대형 청동북(동고銅鼓)이며, 그 중에서 청동북 컬렉션은 동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국립대구박물관은 광시민족박물관과 협약 체결을 기반으로 복식문화를 매개로 한 전시, 연구, 공동 학술대회 개최 등 관련 사업 및 인적 교류, 학술출판물·연구결과물 공유에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그 첫 협력 사업으로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올해 11월에 ‘광시 소수민족 복식 특별전’을 개최하고, 교환전시로 광시민족박물관에서 한국문화재 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국립대구박물관은 복식문화 전문 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국내외 유관 기관과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있으며, 그 성과로 중국 광시민족박물관과의 교류 전시로 이어지게 되었다.
 2019년 11월에 개최 예정인 ‘광시 소수민족 복식 특별전’은 광시지역 소수민족의 삶과 문화를 조명하는 전시로, 계림(桂林)으로 대표되는 아름다운 자연 풍광에서 탄생한 소수민족의 독특한 복식문화를 탄생, 성장, 결혼, 죽음 등 인생의 주요 순간으로 풀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