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보는 시선 달랐다” 신하균 움직인‘나특형’

머리 좀 쓰는 ‘세하’역 동생‘동구’와 형제애 듬뿍 도전과 힐링의 시간 가져

2019-04-28     뉴스1

 

배우 신하균<사진>은 인터뷰 내내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감독 육상효)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내게 힐링을 준 영화”라며 “더 열심히 알리고 싶은 영화”라 고백했다. 영화가 바라보는 어떤 특별한 시선이 배우의 마음을 크게 움직인 듯했다.
 오는 5월1일 개봉을 앞둔 ‘나의 특별한 형제’는 머리 좀 쓰는 형 ‘세하’(신하균 분)와 몸 좀 쓰는 동생 ‘동구’(이광수 분),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휴먼 코미디.
 신하균은 ‘나의 특별한 형제’에서 지적장애인인 동구가 가장 믿고 따르는 형이자 두 사람이 함께 사는 ‘책임의 집’ 대표 브레인인 세하 역으로 출연했다. 세하는 ‘책임의 집’을 운영해온 신부님이 세상을 떠나고 정부의 시설 지원이 끊기자 비상한 대처 능력으로 ‘책임의 집’ 식구들을 챙겨려 하는 인물이다.
 신하균은 ‘나의 특별한 형제’를 통해 장애인의 자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환기됐으면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그는 “저 역시도 장애가 있는 역할을 처음하는 게 아니다. ‘복수는 나의 것’에서 청각 장애인 역할을 했다”며 “(장애인 분들이) 세상 밖으로 나와야 하는데 격리시키고 특별한 곳에 두면 선입견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 이분들도 자립해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자꾸만 숨게 만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앞으로는 방법들을 찾아야하지 않나 했다”고 털어놨다.
 ‘나의 특별한 형제’에는 세하와 동구의 가슴 따뜻한 형제애로 가득 차있다. 신하균은 “결과는 모르지만 영화를 더 많이 알리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영화를 더 많이 알리고 싶다”며 “영화는 어떻게 보면 지금 우리 삶에서 묻히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분명 관객 분들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를 보시면서 웃다 보면 어느샌가 감동이 묻어나는 영화인 것 같다. 관객 분들이 어떻게 영화를 보실지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도전의 시간이기도 했지만 ‘힐링의 시간’이 되기도 했던 ‘나의 특별한 형제’였다. 신하균은 “저 역시도 기분이 좋아지고 힐링이 된 시간이었다”며 “실제로 광수씨와도 그런 관계였다. (영화와 연기에 대해) 의논하는 게 너무 좋았다”고 애정을 보였다. 그리고 그는 “좋은 앙상블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이광수에 대한) 애정이 너무 큰데 제가 표현을 앞에선 잘 못한다”며 “이광수는 너무 사랑스러운 후배다. 배우로서도 큰 감동을 받았다. 제가 도움을 많이 받았다. 세하가 그런 감정이 나올 수 있었다는 건 이광수에게 동구의 모습이 보이니까 그랬던 것”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오는 5월 1일 개봉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