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전통문화 무대 오른다

‘포항 이수자전’ 공연 무형문화재 이수자 11명 공예·국악·무예 등 선봬 5일 포항시청 대잠홀

2019-05-02     이경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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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우리 민족 고유의 여러가지 무형문화재를 통합적으로 전승·보급하기 위한 특별한 공연이 오는 5일 포항시청 대잠홀 무대에 오른다.
 포항시 무형문화재 이수자협회(회장 손상호)는 오는 5일 오후 3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국악과 전통무예 등 우리 민족의 고유 무형문화재를 전승·보급하기 위한 ‘제2회 포항 이수자전’을 연다.
 이번 이수자전에는 무형문화재 이수자 11人(10종목)이 참여해 지역민들에게 전통 무형문화재의 멋을 알린다.
 이수자전에는 △침선-조정화 이수자 △자수-김순희 이수자 △궁시-김병욱 보유자 △살풀이-손현 이수자 △가야금병창-임종복 전수조교 △대금정악-정철규 이수자 △정가-백솔이 이수자 △고법-이재진 이수자 △판소리-장장일 이수자 △택견-손상호·임성득 이수자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짧게는 20년, 길게는 50여년 동안 갈고 닦은 한국 전통의 무형문화를 관객들에게 선보이며 우리 문화재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알리는 동시에 우리 전통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목할 만한 작품과 공연에는 침선과 궁시, 살풀이, 택견이 있다.
 먼저 조정화 서울특별시무형문화재 제11호 침선장 이수자는 곡선의 유려함이 멋진 의복과 장신구를 바느질로 만드는 침선장으로 우리 전통의 멋과 자신만의 개성을 버무려 선보인다.
 김병욱 경북 무형문화재 제44호 포항 궁시장 보유자는 ‘활 잘 쏘는 민족’이라는 우리 민족의 뿌리를 불러낸다.
 손상호 국가무형문화재 제76호 택견 이수자는 고구려시대부터 이어져 온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무예, 우리 고유의 몸짓을 표현해낸다.
 손현 국가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 이수자는 신비스러움과 자유스러움, 그리고 환상적인 춤사위를 통해 예술적·종교적의 그 어떤 경지를 풀어낸다.
 한편 마지막 ‘어우름마당’은 여러 종목의 이수자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각각의 소리와 몸짓을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아리랑’을 통해 전한다.
 손상호 포항시 무형문화재 이수자협회장은 “공예, 국악, 무용, 무예등 다양한 종목(10종목)의 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이 한무대에 서는 일은 전국적으로 찾기 힘든 일”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전통문화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오감을 통해 느낄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