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원산 일대서 또 미사일 발사

1년5개월만… 수발 발사 발사체 70~200㎞까지 비행 美 압박 기조 속 의도 관심

2019-05-06     뉴스1
북한이

북한이 지난 4일 오전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여러 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전 9시6분경부터 9시27분경까지 원산북방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불상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발사된 발사체는 동해상까지 약 70㎞에서 200㎞까지 비행했으며 미사일 발사 의도와 기종 등 추가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에 있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는 2017년 11월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인 화성-15형 발사한 이후 1년5개월여 만이다. 지난 2월 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미국의 대북 압박 기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사일이 발사된 것이어서 북한의 의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국방부는 북한이 전날(4일) 오전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발사한 발사체들에 대해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해 240㎜, 300㎜ 방사포를 다수 포함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의 단거리발사체 발사 관련 입장’을 내고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발사체와 관련해 세부 탄종과 제원을 공동으로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합동참모본부는 이 발사체의 최대 사거리를 최대 200㎞로 추정했는데 이날 국방부의 발표에선 40㎞ 가량 늘어났다.
당초 군 당국은 북한이 오전 9시6분께부터 9시27분께까지 원산북방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불상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는데 10시 이후에도 단거리 발사체가 추가로 발사됐고 이 중 가장 멀리 날아간 것은 240여㎞를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북한이 추가 발사한 기종이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러시아의 전술 탄도미사일과 흡사한 것으로 파악되자, 군 당국이 파장을 우려해 발사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