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 일부 공무원들의 잇따른 비리에 지역 시민단체, 시민 중심 독립 감사기구 설치 요구

2019-05-08     김무진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최근 대구시 일부 공무원들이 잇따른 비리에 연루되며 청렴도 신뢰 하락을 가져온 것과 관련, 지역 시민단체가 시민 중심의 독립 감사기구 설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7일 성명을 통해 “최근 대구시는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청렴도 개선을 위해 많은 일을 해왔다”며 “이런 노력에도 불구, 공무원들의 비리가 지속되는 것은 대구시의 반부패 대책 및 사업들이 보여주기식 이벤트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이유는 대구시의 반부패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탓으로 공무원 비리에 대한 내부 통제 기능 강화 및 시민 불신 해소가 우선돼야 한다”며 “하지만 공무원들로 구성되는 감사관실을 통한 현재의 감사 체계 하에서는 부패 내부 통제의 획기적 강화 조치는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대구경실련은 마지막으로 “대구시의 반부패 정책 문제를 해결할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대구시장으로부터 독립된 지위를 갖는 합의제 의결기구인 ‘시민감사위원회’를 설치해 감사 권한과 기능을 수행토록 하는 것”이라며 “대구시는 하루빨리 감사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시민감사위원회를 만들어 운영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