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사고 많이 나는 5~6월, 헬멧 필수

소아·청소년 머리손상 46.6%… 헬멧 착용은 4.6% 불과

2019-05-08     뉴스1

최근 5년간(2012~2017년)간 자전거 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들의 손상 부위를 살펴본 결과 머리손상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자전거 이용시 헬멧 착용은 필수라는 점을 확인시켜주는 수치다.
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자전거 사고로 인한 손상 환자 수는 4만6635명으로 이는 전체 교통사고 환자(27만 828명) 중 17.2%에 달했다.
자전거 사고로 인한 손상 부위는 외상성 머리손상이 46.6%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상지(팔, 21.9%), 하지(다리, 15.7%)순으로 나타났다. 사고 환자의 헬멧 착용 여부를 조사한 결과 4.6%만 착용한 사실이 확인됐고, 미착용 70.3%, 미확인 25%였다.
특히 19세 이하 소아·청소년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중 자전거 사고율은 36.2%로 성인(12.3%)보다 3배 높았으며, 이는 전체 자전거 사고율 17.2%와 비교해서도 2배 높았다. 야외활동이 높아지는 5~6월이 다가온 만큼 자전거 사고에 더욱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전거 사고는 주로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2-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봄철인 5-6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전체 자전거 사고 비중에서 1월과 2월 각각 1.6%, 1.9%를 차지한 반면, 5월은 14.5%, 6월은 15.6%의 높은 비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