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인 연금 2천억원 마련...억대연봉 국책연구원 1천명으로”

2007-10-10     경북도민일보
김우식 부총리,과기인 복리후생 대폭 강화  
 
 “이공계 인력이 의사나 한의사 부러워하지 않고 평생 신명나게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은 10일 대구 계명대에서 이공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 특별 강연 `21세기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과학기술정책의 방향과 과제’에서 “과학기술인 연금으로 2천억원을 적립하는 등 복리 후생 제도를 대거 강화하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기획예산처 등과 상의해 내년까지 1000억원을 받고 2009년부터 5년동안 200억원씩을 적립해 모두 2000억원의 돈을 확보, 과기인 연금을 마련키로 했다”며 “또 억대 연봉을 받는 국책 연구원도 올해 말까지 기존 640여명에서 1천명까지 끌어올릴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이어 “전주기적 과학기술인 양성. 관리 체계를 본격 가동, 은퇴 이후에 68살까지 기업의 기술 자문을 하고 과학기술 논문을 번역. 편역하는 등의 업무를 할 수 있게 하겠다”며 “수명 짧은 과학자.엔지니어란 편견을 깰 수 있도록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김 부총리는 창의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조류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만든 김정은 박사도 사이언스 학술지를 넘겨 보다 떠오른 아이디어로 연구를 시작했다”며 “반면 이런 창의성은 기본 지식이 탄탄해야 가능한 만큼 학생들은지루해 보이는 기초 과학부터 열심히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강연은 김 부총리가 전북대 등 10개 지방대를 방문해 여는 특강 시리즈 중 하나로 이날 행사장에는 학생과 교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장욱기자 gim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