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스마트시티 조성에 중추적 역할 할 것”

김건태 LX 대경본부장 디지털 트윈 활용 스마트시티 시범사업 추진… 대구 적용 계획

2019-05-08     김홍철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대구지역의 스마트시티 조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건태<사진> 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 LX) 대경본부장이 오는 7월 대구지역에서 추진되는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을 앞두고 본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본부장의 이 같은 말에는 그만의 특별한 이력이 뒷밤침한다.
 그는 본사 ICT(정보통신기술)실장과 국토정보실장 등을 역임하는 등 관련 사업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갖췄다.
 현 최창학 LX 사장이 그를 본사인 전북 전주시에서 전국 최초로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을 맡긴 이후 대구경북지역 본부장으로 보낸 이유이기도 하다.
 스마트시티는 도시의 모든 데이터를 사물인터넷(IoT)과 빅 데이터(Big Data), 인공지능(AI) 등을 통해 분석한 후 교통체증과 환경오염, 범죄 등의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서비스 제공 기반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싱가포르의 ‘버추얼 싱가포르(Virtual Singapore)‘다.
 싱가포르는 지난 2014년부터 800억원을 투입해 국가 전체를 온라인상에 3차원으로 구현하는 사업을 추진해 도시문제와 재난 등의 원인을 분석하고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이 같은 사례를 토대로 시범사업을 추진했고 오는 7월께 모델링이 나오면 대구지역에도 적용시킨다는 복안이다.
 그는 ”대구는 ICT가 어느지역보다 잘 구축돼 있어 관련 기업체와 대학, 지자체 등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진다면 큰 성과를 기대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실제 본부는 수성구 열섬현상 극복방안, 미세먼지 대처, 산불에 대한 예방 및 대처 등에 대한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물산업과 관련해서도 스마트시스템을 이용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이에 따른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스마트 사업을 하려면 지역 시민단체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이에 대한 노력도 병행할 방침이다.
 그는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전기를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도로 위에 전선이 설치되면 시민단체의 오해가 생길 수 있어 이애 대한 협의를 할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대구시 등 관련 지자체 단체장의 공약 사항과도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사업 방향을 설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차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위치기반이므로 공사가 추진할 경우 선제적인 투자를 할 의향도 있다“며 ”이 사업을 통해 그동안 공사의 취약한 부분으로 여겨졌던 지역상생에 대한 부분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