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여성들 모국서 봉사활동

道, 베트남 출신 등 26명 봉사단 구성… 가교역할 톡톡

2019-05-15     김우섭기자
사진=경북도제공

[경북도민일보 = 김우섭기자] 경북도는 베트남 결혼이민여성 19명 등 26명으로 모국봉사단을 구성, 지난 14일 출국해 19일까지 베트남 북부 랑선성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친다.
 경북도의 모국봉사단은 베트남 랑선성 박선현에 위치한 방티초등학교를 비롯한 현지 초등학교와 종합복지관 등에서 학생들을 만나 물품을 전달하고 한국 전통복식 및 한국음식 체험과 한국어 교육 등을 실시한다.
 봉사단원들은 지난 3~4월 봉사활동을 위한 별도의 사전교육을 이수하고 사전답사팀을 베트남 현지로 파견해 베트남 현지 당국 및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했다. 베트남 랑선성은 베트남 북동부에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80%이상이 낮은 산악지역으로 영농과 임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저개발 지역이다.
 경북도의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자 비율은 도전체 결혼이민자의 44%로 전국 시도 중에서 가장 높아 사돈국으로 불리고 있다. 최근 탈 중국 바람과 베트남에 대한 기업의 투자가 확대되는 추세에 박항서 열풍까지 양국 간의 관계는 매우 우호적이다.
 베트남출신 결혼이민여성들은 모국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되고 한국에서 잘 살아가는 모습을 현지 가족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마음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도는 2014년에는 필리핀 태풍피해지역, 2015년 베트남 칸화성, 2016년 네팔 지진피해지역, 중국 연변 조선족자치주, 2017년 베트남, 2018년 캄보디아 푸삿지역에 모국봉사단을 파견해 호응을 얻은바 있다.
 조광래 경북도 여성가족정책관은 “결혼이민여성 모국봉사활동의 취지는 현지 봉사활동의 성과 외에도 봉사활동을 통해 이들을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는 것이다”며 “양국 간의 교류가 확대되면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여성들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양국의 가교역할을 하는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충실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