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 에너지 확보 없는 탈원전 안돼”

황 대표, 핵융합연구소 방문 “기름 한 방울·가스도 안 나는 우리에 남은 에너지는 원전뿐”

2019-05-15     뉴스1
황교안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5일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대안 에너지를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확실한 에너지원을 파기하는 건 안 된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국가핵융합연구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집을 옮길 때도 이사갈 집을 미리 마련하고 살고 있던 집을 파는 것이 원칙이다”며 이렇게 말했다. 황 대표는 “에너지 정책은 경제 뿐만 아니라 안보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우리는 기름 한 방울 나지 않고 가스도 나지 않는다. 남아 있는 에너지는 원전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만에 하나 그럴리는 없겠지만, 주변 강대국이 우리 원유의 수입선을 차단해버리면 원전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며 “이런 상황을 숙고하지 않는 탈원전 정책은 심각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 인력과 기술력이 붕괴되고 연구하는 학생들도 사라져 간다”며 “세계 경쟁이 치열해지는 데 핵융합연구소 여러분들이 이룩해 놓은 성과가 흔들리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유석재 국가핵융합연구소 소장은 “인류역사를 기술할 때 핵융합 이전시대와 이후 시대로 기술하게 될 것”이라며 “연구자들에게 중요한 건 작은 관심과 격려다. 그것만 있으면 열정적으로 연구에 매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