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그만하라” 공무원 동원해 막은 대구시

시대본, 대구공항 통합이전 기자회견 청사 입구서 막혀 “물리력 동원은 공권력 남용”

2019-05-15     김홍철기자
대구공항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대구시가 공무원을 동원해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반대하는 시민단체의 기자회견을 막아 논란이 되고 있다.
 시민의 힘으로 대구공항지키기 운동본부(이하 시대본)와 남부권 관문공항 재추진 본부(이하 남추본)는 15일 오후 2시 대구 민간공항 이전 여부를 주민투표로 결정할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하지만 대구시가 공무원을 동원해 이들 단체 회원의 청사 출입을 막았다.
 결국 이들 단체 회원들은 시청 1층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청 민원실을 찾아 주민 투표 요청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권영진 대구시장이 공론화를 거부할 경우 공항이전의 허구성과 민주적 절차 무시 등 문제점들을 적시해 청와대에 직접 건의하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시대본 강동필 사무총장은 “공항이전 공청회에 참석도 못할 정도의 빈약한 논리와 허구에 찬 계획으로 시민을 호도하고 시민여론 무시한 것은 물론이고 물리력까지 동원한 것은 공권력 남용”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