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국산참기름 제조·판매

2007-10-11     경북도민일보
 대구 성서경찰서는 11일 중국 등지에서 수입한 원재료로 저질의 가짜 참기름을 만든 뒤 이를 국산으로 속여 학교 급식업체와 대형 마트 등에 유통시킨 혐의(식품위생법 위반 등)로 모 식품제조업체 대표 진모(5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처럼 제조한 가짜 참기름 10t을 증거물로 압수하고 진씨에게 국산 참깨 원산지 증명서를 허위로 발급해 준 농산물판매업자 김모(42)씨를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진씨는 지난 2005년 2월부터 경북 성주군 월항면 자신의 식품제조공장에서 중국이나 인도산 참깨가루로 기름을 짜고 참기름 찌꺼기인 깻묵에서 추출한 기름 등을 혼합하는 수법으로 가짜 참기름 46만ℓ(시가 35억원 상당)를 제조, 100% 국산이라고 속여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진씨는 참기름에 깻묵에서 추출한 기름이나 다시 짠 기름인 재벌유 등을 섞어도 진위를 판별할 방법이 없다는 점을 악용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김재봉기자 kj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