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안, 정부 가이드라인에 못 미친다” 대구 CCTV 관제사, 세번째 파업 예고

8개 구·군 노사 협의‘결렬’ 20일 간부 10여명 단식농성 “시, 표준임금안 마련” 촉구

2019-05-16     김무진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고 있는 대구 8개 구·군 CCTV 통합관제사들이 세 번째 파업을 예고했다.
 지난 15일 어렵게 마련된 정규직 전환을 위한 임금 협상에서 8개 구·군이 내놓은 임금안이 터무니없이 낮은 수준이라는 이유에서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대구지역일반노동조합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0일 오전 7시부터 8개 구·군 CCTV 관제사지회 간부들이 서구청 앞에서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15일 서구청에서 가진 8개 구·군과의 공동 실무협상에서 이들이 제시한 공동된 임금안을 받아든 순간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었다”며 “8개 구·군은 기본금 181만여원에 더해 정액급식비 10만원, 복지포인트 40만원 지급 등 임금안을 제시했는데 이는 정부의 가이드라인 조차 무시한 최악의 임금안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하향 평준화된 8개 구·군의 공동 임금안에 실망은 물론 내년 1월부터 정규직 전환을 해주기로 한 것을 동냥하듯 임금안을 던진 것으로 생각된다”며 “8개 구·군은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을 위해 기존 무기계약직과 차별 없는 임금안 또는 대구시 표준임금안을 즉각 성실히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대구 CCTV 관제사지회 간부들은 20일부터 서구청 앞에서 무기한 파업과 함께 단식 천막농성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