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석에 세균만 1억마리… 잇몸에서 피나면 위험신호

2019-05-21     뉴스1

충치와 함께 대표적인 치과질환으로 꼽히는 ‘잇몸질환’은 잇몸과 치아뿌리 주위의 치조골에 염증이 생기는 현상이다. 흔히 ‘풍치’(치주질환)로도 불리는 잇몸질환은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발생하는 만성질환이다. 그 원인으론 대표적으로 ‘치석’이 꼽힌다.
김창성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치주과 교수는 “잇몸질환은 칫솔질을 잘 하지 못해 이 표면이나 잇몸과 이 사이에 생기는 치석이나 플라그가 그 원인이다”고 설명했다.
치석에는 1억마리 이상의 세균들이 서식한다. 이들 세균이 만드는 독소가 잇몸 속으로 침투해 잇몸 조직에 염증을 일으킨다. 또 치열이 고르지 않거나 보철물이 맞지 않는 경우, 코가 아닌 입으로 숨을 쉬는 경우, 과도한 흡연 역시 잇몸질환의 원인이 된다. 직접적으로 연상하긴 쉽지 않지만 당뇨병이나 알레르기 질환자 혹은 임신 중이거나 아기에게 젖을 물리는 여성에게도 잇몸질환이 흔히 발생한다.
건강한 잇몸은 연분홍색으로 뼈에 단단히 붙어있다. 이와 이 사이, 이와 잇몸 사이에 생긴 세균 덩어리를 칫솔질로 잘 닦아내면 건강한 잇몸을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