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의료기기 기업, 中서 기술력 입증

지역 6개 의료기기 관련 기업 中 국제 전시회 참가 930만달러 수출상담·82만달러 규모 수출계약 체결

2019-05-21     김무진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대구지역 의료기기 관련 기업들이 최근 중국에서 열린 국제 전시회에서 900만 달러가 넘는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21일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에 따르면 지난 14~1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81회 중국국제의료기기전시회(CMEF Spring 2019)’에 지역 관련 기업들의 참가를 지원해 총 425건, 930만여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
 또 현장에서 82만여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체결이 성사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메디센서 △㈜파인메딕스 △㈜송이실업 △㈜3H △㈜유바이오메드 △㈜예스바이오테크 등 대구지역 6개 의료기기 관련 기업들이 참여했다.
 우선 초고감도 의료진단장비 개발 전문기업인 메디센서는 주력 제품인 혈당측정기 및 면역진단기기 등을 인도 의료기기 유통업체에 20만 달러 규모로 납품키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
 대구시 ‘프리(Pre) 스타기업’인 파인메딕스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획득한 초음파 내시경 유도 세침흡인 바늘(EUS-FNA Needle)을 선보여 호평을 받아 태국 및 방글라데시 바이어들과 총 2만5000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을 체결했다.
 욕창 방지 매트리스 및 방석 생산 기업인 송이실업은 중국 의료기기 유통업체와 50만 달러 규모의 총판계약을 맺은 데 이어 대만 휠체어 전문 기업과도 30만 달러 규모의 총판 계약을 앞두고 있다.
 3H도 현지 의료기기 유통기업과 8만 달러 규모의 3D 스마트 지압침대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이집트 업체와도 50만 달러 규모의 총판 계약을 논의 중이다.
 배선학 대구TP 기업지원단장은 “이번 전시회에서는 글로벌 바이어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는 등 지역 의료기기 관련 기업들의 수출시장 다변화 전망을 밝게 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들의 우수한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잘 팔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