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온 백두산호랑이 ‘한·도’ ... “호랑이숲서 잘 지내고 있어요”

새로운 환경 적응 순조 9월 관람객에 공개 예정

2019-05-23     채광주기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경북도민일보 = 채광주기자] 지난달 국립백두대간수목원으로 이사 온 2마리의 백두산호랑이가 건강하게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달 서울대공원에서 기증 받은 백두산호랑이 2마리가 수목원 호랑이숲에 성공적으로 잘 적응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달 24일 이사 온 백두산호랑이는 수컷 한(5세)과 암컷 도(5세)로 장거리 운행과 낯선 환경에 대한 적응 등 이송 과정에 발생하는 스트레스 최소화 및 건강관리를 위해 모든 과정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현재 백두산호랑이 2마리는 건강관리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현지 안정화 훈련을 받고 있으며 건강하게 새로운 환경 적응도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다.
 수목원은 지난 2017년 옮겨온 백두산 호랑이 3마리(두만-수컷 18살, 한청-암컷 14살, 우리-수컷 8살)와 얼굴 익히기와 합사, 입·방사 등을 거쳐 오는 9월쯤 관람객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 숲은 4.8ha 크기(축구장 7개)로 국내 호랑이 사육시설 가운데 면적이 가장 넓으며 호랑이 자연 서식지와 최대한 유사한 환경으로 조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