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도쿄올림픽 퇴출 면해… 국제복싱협회는 자격 정지

2019-05-23     뉴스1

재정난과 심판 비리, 마약 범죄에 연루된 회장 등 총체적인 문제로 올림픽 퇴출설까지 나왔던 복싱이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기사회생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복싱을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안을 IOC 총회에 올렸다. IOC 총회는 오는 6월24부터 사흘간 해당 안을 심의할 계획이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오늘 이 결정은 선수들과 복싱 종목을 위한 것이다. 우리는 선수들이 꿈을 실현하고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보장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IOC 집행위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재정난, 심판 비리, 마약 범죄에 연루된 새 회장 추대 등 끝없는 문제를 보인 국제복싱협회(AIBA)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한 끝에 AIBA의 올림픽 복싱 주관 자격은 박탈키로 했다.
AIBA는 IOC의 요구에 자구 노력에 나섰고, 요구안 모두를 이행했다고 주장했지만 IOC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바흐 위원장은 “AIBA의 자구 노력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부족함이 있다. AIBA는 좀 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