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사 건립 최적지, 옛 경북도청 터”

북구, 신청사 유치 최종용역보고회서 선호도 1위 발표 지역 주민 제외 후보지 선호도 조사서도 38%로 1위 접근성 우수·유통단지 등 연계·넓은부지로 확장 개발

2019-05-23     김무진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중구·북구·달서구·달성군 등 대구 4개 구·군이 대구시 신청사 유치에 뛰어든 가운데 옛 경북도청 터가 시민들이 선호하는 최적 후보지라는 최종 조사 결과가 나왔다.
 더욱이 북구지역 주민들을 제외한 선호도에서도 옛 경북도청 터가 시민들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북구는 23일 지역 내 대구은행 제2본점 대강당에서 ‘시청사 유치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용역 결과를 내놨다.
 북구는 옛 경북도청 터에 대구시 신청사 이전 건립에 대한 당위성과 방향성 제시를 위해 지난 3월 한국경제기획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이에 따라 한국경제기획연구원은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3일까지 만 15~65세 이하 대구시민을 대상으로 대면(300명) 및 전화(200명)를 통한 설문조사(신뢰 수준 95%·표본오차±4.48%포인트)를 실시했다. 실제 전체 응답자는 477명이다.
 연구원이 내놓은 최종 용역보고회 결과에 따르면 대구 8개 구·군 거주 시민을 대상으로 한 대구시 신청사 최적 후보지 선호도 조사에서 인구 및 주변시설, 교통접근성, 개발가능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모두 고려한 최적 후보지로 옛 경북도청 터가 43%(206명)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달서구 두류정수장 부지 23%(111명), 중구 현 대구시청 일원20%(94명), 달성군 화원읍 LH분양홍보관 부지 12%(56명) 등의 순이었다.
 옛 경북도청을 최적 입지로 꼽은 응답자들은 전체 중 약 50%가 ‘교통 이용 편리’를 꼽았고 다음으로는 ‘지역 발전을 위해’ 28%, ‘거주지와 가까워서’ 8% 등이라고 답했다.
 특히 조사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북구 거주민을 제외한 7개 구·군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적 후보지 선호도 조사 결과(414명 응답)에서도 옛 경북도청 터가 38%(156명)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다음으로는 현 대구시청 일원 29%(118명), 두류정수장 부지 24%(98명), 화원읍 LH분양홍보관 부지 10%(40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후보지의 종합 검토 및 비교 분석을 통한 최종 평가점수를 살펴보면 옛 경북도청 터가 86점을 얻어 1위를 기록했고 2위는 중구 현 대구시청 일원(78점), 3위는 달서구 두류정수장 부지(66점), 4위는 달성군 화원읍 LH분양홍보관 부지(56점) 등으로 평가됐다.
 또 시민 선호도의 경우에는 옛 경북도청 터가 1위였고 이어 두류정수장 부지 2위, 현 대구시청 일원 3위, 화원읍 LH분양홍보관 부지 4위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4곳 후보지의 장점을 각각 살펴보면 △옛 경북도청 터는 고속도로·철도·신천대로 등 접근성 우수, 창조경제센터 및 유통단지 등 연계 발전 가능, 넓은 부지로 확장 개발 가능 △현 대구시청 일원 기존 청사 정통성, 지정학적 대구 중심, 접근성 양호 △두류정수장 부지 매입 불필요, 도시철도 접근성 양호, 두류공원 등 도심 공원과 인접 △화원읍 LH분양홍보관 부지는 고속로도 인접 및 도시철도 접근성 양호, 부지 확장개발 가능성 양호 등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