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대구서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하라”

보수단체 태극기 집회 가져

2019-05-26     김무진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주말 대구 도심에서 보수단체 등이 대규모 ‘태극기 집회’를 열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했다.
 천만인무죄석방본부와 대한애국당은 지난 25일 대구 달서구 서부정류장 및 서남시장 일원에서 ‘제125차 태극기집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고, 문재인 정부를 규탄했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의 보수 성향 국민과 대한애국당 당원 등 주최 측 추산 1만여명이 참가했다. 이들 집회 참가자들은 대형 깃발과 플래카드, 손 피켓, 태극기 및 성조기를 흔들며 문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연설에 나서 “문재인 정권 2년 만에 나라가 다 망했다”며 “나라 경제와 안보, 국민을 살리려면 문재인을 하루빨리 끌어내려야 한다”고 현 정부를 비난했다. 이어 “대구·경북 우파 시·도민들이 이들을 심판, 대한민국의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등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조 대표는 “좌파들이 점령한 광화문 광장에서도 국민들이 태극기를 들고 대한민국의 정의를 얘기하고 좌파독재정권을 몰아내려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은 서부정류장~본리네거리~죽전네거리~서남시장 4.5㎞ 가량 거리행진을 펼치며, 박 전 대통령 ‘무죄석방’ 등 구호를 외쳤다. 이 때문에 집회와 거리행진이 펼쳐진 도심 구간 도로에는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