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폭염 온열질환 주의해야

고연령 일수록 위험 ‘열사병’ 주의

2019-05-27     뉴스1

5월부터 이른 폭염이 찾아오고 올해 여름 기온도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돼 ‘열사병’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했던 지난해 온열질환 사망자는 총 48명이었고 이들의 질환은 모두 열사병이었다.
온열질환으로는 열사병을 비롯해 열탈진과 열사병, 열경련, 열실신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질병관리본부는 특히 열사병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열사병은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사전 예방과 신속한 조치가 중요하다. 땀이 나지 않는 건조하고 40도 이상의 뜨거운 피부, 심한 두통, 오한, 저혈압 등이 주요 증상이다.
실제로 지난해 온열질환 중 가장 많이 발생한 질환은 열탈진(55.3%)이었지만 사망까지 이르게한 질환은 열사병이었다.
열사병은 고연령대 일수록 조심해야 한다. 사망자 48명 중 65세 이상이 71%(34명)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사망자 중 70대가 10명, 80세 이상이 22명으로 고령자에서의 사망이 많았다.
고령이면서 지병을 가지고 있다면 더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사망사례 중 심혈관질환, 당뇨병, 치매, 정신질환 등 이미 다른 질환을 앓고 있던 사례가 29명(60.4%)이나 됐다. 고령자들의 야외 활동에 주의가 요구되는 가운데 더위가 일찍 찾아온 올해는 이른 시기부터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열사병 등 온열질환이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기도록 하고, 옷을 풀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닦아 체온을 내리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