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폭염 온열질환 주의해야
고연령 일수록 위험 ‘열사병’ 주의
5월부터 이른 폭염이 찾아오고 올해 여름 기온도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돼 ‘열사병’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했던 지난해 온열질환 사망자는 총 48명이었고 이들의 질환은 모두 열사병이었다.
온열질환으로는 열사병을 비롯해 열탈진과 열사병, 열경련, 열실신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질병관리본부는 특히 열사병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열사병은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사전 예방과 신속한 조치가 중요하다. 땀이 나지 않는 건조하고 40도 이상의 뜨거운 피부, 심한 두통, 오한, 저혈압 등이 주요 증상이다.
실제로 지난해 온열질환 중 가장 많이 발생한 질환은 열탈진(55.3%)이었지만 사망까지 이르게한 질환은 열사병이었다.
열사병은 고연령대 일수록 조심해야 한다. 사망자 48명 중 65세 이상이 71%(34명)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사망자 중 70대가 10명, 80세 이상이 22명으로 고령자에서의 사망이 많았다.
고령이면서 지병을 가지고 있다면 더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사망사례 중 심혈관질환, 당뇨병, 치매, 정신질환 등 이미 다른 질환을 앓고 있던 사례가 29명(60.4%)이나 됐다. 고령자들의 야외 활동에 주의가 요구되는 가운데 더위가 일찍 찾아온 올해는 이른 시기부터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열사병 등 온열질환이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기도록 하고, 옷을 풀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닦아 체온을 내리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