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진 여파… 한국 국가경쟁력 ‘내리막’

작년보다 1계단 하락한 28위

2019-05-29     뉴스1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지난해보다 1단계 하락한 28위를 기록했다. 경기 부진 탓에 수출·투자·고용 등 주요 경제지표가 악화하면서 경제성과 부문 성적이 저조했다. 정부 효율성도 지난해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29일 발표한 ‘2019년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가경쟁력 종합 순위는 63개국 중 28위로 지난해(27위)보다 1단계 하락했다. 아시아·태평양 국가만 놓고 봤을 때는 9위로 지난해와 같았지만 인구 2000만명 이상인 28개국 중에서는 11위를 차지하며 전년(10위)보다 1단계 떨어졌다.
올해 우리나라는 기업 효율성 분야 순위가 지난해(43위)보다 9단계 상승한 34위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냈다. 반면 경제성과 분야와 정부 효율성 분야 순위가 각각 20위에서 27위로, 29위에서 31위로 밀려났다. 인프라 분야에서도 2단계 하락한 20위를 기록하며 종합순위가 1단계 떨어졌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017년(3.1%)보다 둔화한 2.7%로 집계된 데다 수출과 투자, 고용이 부진하면서 국내경제(9위→16위)와 고용(6위→10위) 성적이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국제무역 순위는 45위로 지난해(35위)보다 10계단이나 내려앉았다. 이외에 생산성(39위→38위)이나 경영활동(55위→47위) 등 항목에서 순위가 대체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국가경쟁력 평가에서는 싱가포르와 홍콩, 미국이 각각 1, 2, 3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14위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순위가 1단계 하락했고, 일본은 5단계 떨어진 30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