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소리 들으며 대가야를 돌아본다’

2007-10-14     경북도민일보
 
 
 
 
고령 가얏고 음악축제
 
 가야금의 본고장 고령군에서는 지난 13일 오후 7시 군청광장특설무대에서 지역주민 약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500여 년간의 우리민족 대표악기로 고락을 함께한 가야금의 역사성과 예술성을 널리 선양하기 위한 `2007 고령 가얏고 음악축제’가 열렸다.
 고향 고령에서 최초로 열린 `가야금 명인 특별전’에는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김죽파, 성금련, 김윤덕, 함동정월 선생이 직접 연주하던 악기들과 축음기, 녹음기, 음반 등 관련 음향 유물 유품이 특별 전시됐으며, 작고한 명인들의 연주실황도 영상으로 직접 소개됐다.
 군 관계자는 “2007 고령 가얏고 음악 축제가 지금까지의 고정관념을 탈피해 찬란했던 대가야의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21세기 월드음악으로 새롭게 진화하고 있는 가야금 음악과 함께 국악의 활기찬 생명력을 느끼며 진한 감동과 낭만, 그리고 재미를 선사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가야금의 고향인 고령에서 격조 높고 문화의 향기를 느낄수 있는 가야금 공연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숙명가야금연주단의 퓨전국악연주와 비보이춤꾼들의 춤과 가야금산조 명창들의노래와 미래의주역고 가야금음악대 30여 명이 연주를 선보여 축제의 열기를 한층 더했다.
   고령/여홍동기자 yhd@